10만 부산 섬유패션인의 숙원,부산패션비즈센터’ 해결

입력 2015-12-17 15:54  

지역 패션의료인을 지원하는 원스톱(One-Stop) 컨트롤 타워 ‘부산패션비즈센터’가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총 사업비 300억원 중 건축설계비 10억원이 2015년 정부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2016년 기본 및 실시설계 후 2017년 착공, 2019년 개관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부산의 섬유패션산업은 1970년대부터 수출산업으로 육성되면서 국내 최대의 모직물 생산 집적지가 조성돼 모직의류의 주요 공급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가 경제성장은 물론 부산 산업발전의 원동력이었다. 섬유소재, 염색·가공, 완성품, 산업용 섬유 등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세정, 파크랜드, 그린조이, 콜핑 등 부가가치가 높은 완성품 생산 시스템을 갖춘 전국적인 브랜드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전국 4위의 섬유패션도시로서 국내 패션창조에 기여해 왔다.

이러한 섬유패션도시로서의 위상에 비해 섬유패션기업을 지원하는 관련 지원센터 등 인프라가 없어 그동안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서 소외되는 등 많은 애로를 겪었다. 패션디자인~제조~유통 등 부산 섬유패션산업의 선순환 발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초 부산시가 신청한 ‘부산 패션비즈 기반구축’사업은 신규사업의 제로베이스 재검토 등으로 정부안 심의과정에서 반영되지 못하는 등 난조를 겪었으나, 부산시, 섬유패션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결집해 예결위 나성린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을 수차례 찾아가 필요성을 강조 설명하고 설득한 결과, 사업의 첫 삽을 위한 설계비 10억원이 확보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서병수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영세한 봉제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부산진시장 일대를 국내외 관광객이 상징적으로 찾을 수 있는 패션중심지로 활성화시키고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한 사업이다. 향후 기획·디자인-시제품 제작-패션제조-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전 가치사슬의 동반성장을 선도할 패션의류산업의 컨트롤타워 기능뿐만 아니라, 크루즈와 연계한 한복 등의 특화관광상품 개발과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부산 패션비즈 기반’구축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부산섬유패션의 역사적 상징이었던 조선방직이 있던 동구 범일동, 부산진시장 인근에 대지 1000여㎡ 부지에 10층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1280억원의 직·간접적 생산유발효과와 약 75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진모 부산시 기간산업 과장은 “패션비즈센터가 정부의 신규 인프라 건립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해소하고, 지역기업의 지원뿐만 아니라 부산경남(섬유 완제품 생산 및 수요처)-대구경북(섬유 원사, 원단 기능화 및 제조기반 집적지)간 섬유산업 스트림별 특성을 고려한 상생협력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 섬유패션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서 ‘섬유패션포럼’을 상시 개최해 관련분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섬유패션정책의 뉴패러다임 제시 및 신규 정책사업 발굴을 통해 섬유패션산업이 새로운 미래 주력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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